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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정치세력화의 산증인, 양경규 의원이 말하는 22대 총선 평가

사회운동포커스는 사회진보연대에서 발간하는 비정기적 소식지로 사회운동과 관련한 활동가 인터뷰, 국제동향, 한국정치, 노동, 정세 분석, 토론회 리뷰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사회진보연대 광전지부는 매달 2024년 기 발행된 사회운동포커스 중에 주목할 만한 글을 선정하여 '이 달의 사회운동포커스'로 소개한다. 이번 6월에는 지난 총선(4.10) 이후 5월 21일에 진행한 양경규 의원 인터뷰를 선정하였는데, 해당 인터뷰는 총 1, 2부의 글로 구성되었고, 다음의 내용을 담고 있다.
1) 양경규 국회의원의 활동 2) 진보정당 운동에 대한 평가 3) 녹색정의당 총선 평가 4) 진보정당 간 관계 설정 5) 노동조합의 관점에서 본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장래
1부.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산증인, 양경규 의원이 말하는 22대 총선 평가

"정의당의 패배는 진보정당과 사회운동이 함께 가는 구조를 구축하지 못했기 때문""민주연합 노선과 정확히 선을 긋고 갈 기회를 실기해"

양경규 국회의원의 활동에 대해서
임: 저는 양경규 의원을 1997년 민주노총 정치위원장으로 활동하실 당시 처음으로 뵈었습니다. 첫 만남은 정치연대와 간담회를 할 때였죠.
양경규 정의당 국회회의원(이하 양): 그 자리에 계셨군요. 97년이면 거의 30년 전이네요. 당시 민주노총의 사회적 역할이 상당했기에 민주노총이 주도해서 정치세력화를 이뤄보고자 했던 것인데, 사실 노총 내부에서도 논쟁이 많았습니다. 크게 보면, 현장 투쟁이 곧 정치운동이라고 얘기하는 블록, 노동운동의 현안이 중요한 시기라 정치세력화는 시기상조라고 주장하는 블록, 1996~97년 노동법개정 총파업 투쟁을 거치면서 지금이라도 노동자 정치운동의 방아쇠를 당겨야 한다는 블록, 거기다 50년 만에 정권 교체가 가능한 시기니 민주당과 연대해야 한다는 블록까지. 오히려 정치세력화를 주장한 세력이 소수인 상황에서도 민주노총이 중앙에서 강하게 이끌어가며 정리했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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