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을 바꾸고 제도를 바꿀 수 있도록 우리의 관심과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광주 송정역 앞 분향소, 시민들의 간절한 바람 담아
"더 이상 이주 노동자들이 죽지 않고 다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 시민 여러분들의 마음을 이곳 추모 분향소에 모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장을 바꾸고 제도를 바꿀 수 있도록 우리의 관심과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지난 6월 24일 경기도 화성 아리셀 배터리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로 희생된 23명의 노동자들을 추모하는 분향소가 광주 송정역 앞에 마련됐다. 7월 7일 분향소 마지막 날에는 시민들이 모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더 이상 노동자들이 일하다가 목숨을 잃지 않도록 안전한 작업 환경과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이주 노동자들이 안전 교육 없이 위험한 환경에서 일하는 현실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며, 시민들의 연대와 관심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시민들은 꽃 한 송이를 헌화하며, 반복되는 참사가 멈추고 건강한 사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랐다.